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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식물

뿔이 세 개 달린 고사리? 세뿔석위

잎이 세 갈래로 갈라져서 세뿔석위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입니다.  고란초과 석위속의 상록성 양치식물이며 학명은 Pyrrosia hastata Ching 입니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짧게 뻗어가면서 새로운 잎을 냅니다. 도감에는 우리나라 중, 남부와 제주도에 자란다고 나와있지만 중부지방에서는 보기 힘든듯 합니다. 상록이고 착생종이라 석부작, 목부작에 이용하기 좋아서 다양한 작품을 만들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항아리 화분에 올려서 대주로 길러도 상당히 좋은 작품이 됩니다. 

 새 잎이 나올때는 어린 아이가 주먹을 꼭 쥔것처럼 보이는데 이 또한 귀여운 감상포인트라 할 수 있겠네요.^^ 

한국 본초도감에는 석위와 세뿔석위를 생약명 '석위'로 기록하고 있는데요. 잎을 약제로 이용한다고 나옵니다. 이뇨 작용이 있어 소변을 잘 못 보고 통증을 호소하거나 소변 중에 피가 섞여 나오고 돌이나 모래가 있는 증상에 응용한다고 하네요. 진해, 거담 작용이 있어서 만성기관지염에 유효하고 지혈작용이 있어서 토혈, 코피, 자궁출혈, 각혈에 물을 넣고 달여서 복용한다고 나옵니다.  saponin, tannin, diploptene 같은 성분이 있고 만성기관지염에 단미로 달여서 복용하고 유의성 있는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새 잎이 펼쳐지기전 모습이 꼭 쥔 아기의 주먹처럼 귀엽게 보입니다.

 

세뿔석위의 포장낭군은 잎맥을 사이로 군사들이 도열해 있는것 처럼 보이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