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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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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비늘을 품은 고사리, 용비늘고사리. 지난 달 황학산 수목원을 방문했을때 난대식물원 온실에서 본 양치식물 가운데 가장 인상 깊었던게 용비늘고사리 였습니다 . 다른 고사리들을 압도하는 크기와 시원 시원한 상록의 잎, 정말 기르고 싶은 마음이 마구 들었습니다. 오늘은 아름다운 대형 고사리인 용비늘고사리에 대한 자료 정리해 봅니다. 용비늘고사리는 용비늘고사리과 용비늘고사리속 양치식물로 학명은 Angioptyeris lygodiifolia Rosent 입니다. 일본, 대만과 우리나라 제주도에 자생하는 상록성 고사리입니다. 환경이 좋은 곳에서는 최대 3m내외까지 자란다고 하는데 얼마나 오래 자라야 그리 커질지 모르겠습니다. 황학산 수목원에서 본 개체는 1m 조금 넘어보이는 크기였는데 그 크기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있고 멋있는 고사리였습니다. 화단 안쪽에..
뿔이 세 개 달린 고사리? 세뿔석위 잎이 세 갈래로 갈라져서 세뿔석위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입니다. 고란초과 석위속의 상록성 양치식물이며 학명은 Pyrrosia hastata Ching 입니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짧게 뻗어가면서 새로운 잎을 냅니다. 도감에는 우리나라 중, 남부와 제주도에 자란다고 나와있지만 중부지방에서는 보기 힘든듯 합니다. 상록이고 착생종이라 석부작, 목부작에 이용하기 좋아서 다양한 작품을 만들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항아리 화분에 올려서 대주로 길러도 상당히 좋은 작품이 됩니다. 새 잎이 나올때는 어린 아이가 주먹을 꼭 쥔것처럼 보이는데 이 또한 귀여운 감상포인트라 할 수 있겠네요.^^ 한국 본초도감에는 석위와 세뿔석위를 생약명 '석위'로 기록하고 있는데요. 잎을 약제로 이용한다고 나옵니다. 이뇨 작용이 있어 소변을 잘..
양치식물 [알록큰봉의꼬리]와 [큰봉의꼬리]의 독특한 생김새에 반하다. 유난히 추운 날씨가 지속되는 겨울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여주에 있는 황학산 수목원 안에 있는 난대식물원 온실에 다녀왔습니다. 비교적 따뜻한 남부 지역의 나무와 풀들을 잘 가꾸어 놓은 곳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양치식물, 고사리들이 다양하게 자라고 있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그 곳에서 만난 '알록큰봉의꼬리'와 '큰봉의꼬리'라는 고사리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알록큰봉의꼬리는 봉의꼬리과 봉의꼬리속 양치식물로 학명은 Pteris nipponica W.C.Shieh이고 큰봉의꼬리 학명은 Pteris cretica L.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남쪽 해안가와 제주도에 자생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짧게 벋은 근경에서 잎이 모여나고 엽병의 길이는 10~30cm이고 포자가 붙은 포자엽..
봄을 기다리게 하는 청나래고사리 지독한 한파가 지속되는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다가오듯이 이 추위도 겨울의 끝자락을 말해주는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봄에 만날 여러 식물들을 떠올리며 어서 겨울이 가길 바라는 마음이 클거라 보는데요. 저 또한 무슨 병처럼 겨울의 끝자락에선 늘 불면증을 겪으며 봄에 만날 식물들을 그리워하고 식물도감을 뒤적거리는 과정을 겪게 됩니다. 어제는 3년 전쯤에 인스타그램에 올린 청나래고사리 사진을 발견했는데 그 고운 모습에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더 바빠졌습니다. ^^ 청나래 고사리는 우드풀과 청나래고사리속의 양치식물입니다. 일반 고사리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 먹을수 있는 고사리이며 특히 일본에서는 상당히 수요가 많은 산나물이라고 하네요. 자연 상태의 청나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