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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선녀벌레 효과적인 방제법 요즘 전국에 미국선녀벌레가 창궐하고 있습니다. 북아메리카 원산인 이 해충은 우리나라에 2009년에 처음 보고되었는데 빠른 속도로 전국으로 번져나갔습니다. 약충과 성충이 식물의 잎과 가지에 붙어 즙액을 빨아먹고 감로를 배설해 그을음병을 유발합니다. 산림은 물론 과수원, 정원, 농경지에 까지 그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 해당 약제를 살포해도 효과가 미비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여러 방제 실험을 해보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 공유합니다. 미국선녀벌레는 알 상태로 월동하고 4월 하순경에 부화를 시작해 4~5번 탈피를 하며 성장합니다. 지역이나 그 해 기온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7월 전후로 성충이 되며 9~10월부터 알을 낳기 시작합니다. 성충 한마리가 보통 90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약충..
비 오는 날 생각나는 야생초, 우산나물 이야기 이름에 '나물'자가 붙었지만 먹는 나물인지 모르는 분들이 많은 봄나물이 있습니다. 바로 우산나물인데요. 새 싹이 나올때는 접어놓은 우산 모양과 비슷하고 시간이 지나 잎이 펼쳐지면 펼친 우산과 비슷해서 붙은 이름일 겁니다. 우산나물은 비교적 낮은 산에서부터 높은 산의 나무 그늘에 무리를 이루며 자라는 식물입니다. 인터넷 자료들을 보면 우산나물로 김치나 무침, 장아찌를 할 수 있다고 나오며 맛과 향이 아주 좋다고들 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맛있는 나물은 맞지만 쓴 맛이 너무 강해서 데친뒤에 하루정도 물을 갈아주면서 쓴맛을 충분히 우려낸 뒤에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고기 먹을때 다른 쌈과 곁들이면 상당히 좋습니다. 대량으로 재배해도 좋을듯 한데 아직은 우산나물을 대량으로 재배하는 농가가 거의 없다보니 시중에선..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식물들, CAM식물의 이해와 종류 알아보기 식물들이 낮동안에 기공을 열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물과 햇빛을 이용해 탄소동화작용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낮이 아닌 밤에 기공을 열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식물들이 있다는 거 아시나요? 이 들은 왜 이런 방식의 생존전략을 세웠고 어떤 종류의 식물들이 이런 광합성을 하는지 알아봅니다. 낮에 기공을 닫고 밤에 열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식물을 CAM(crassulacean Acid Metabolism) 식물이라 합니다. CAM은 '크라슐산 대사'라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식물들의 대표적인 게 다육식물, 선인장인데 뜨겁고 건조한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한 독특한 메커니즘을 진화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온 건조한 환경에서 낮동안에 기공을 열면 체내 수분의 지나친 증발로 인해 탈수되어 죽기 ..
이끼산업의 전망 최근 몇 년 동안 이끼 산업은 농업, 원예, 환경 개선에 다양한 용도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끼 산업의 가장 중요한 전망 중 하나는 원예업인데, 이끼는 토양 개량, 멀칭 , 생활 벽으로 사용됩니다. 이끼는 습기를 유지하는 능력도 뛰어나 정원 가꾸기, 특히 강우량이 적은 지역에서 유용합니다. 그들은 또한 토양 침식을 줄이고, 토양 비옥도를 향상시키며, 자연스럽고 미적으로 아름다운 정원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농업에서 이끼는 특히 양과 소 같은 반추동물의 가축 사료로 사용됩니다. 이끼는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과 같은 영양분이 풍부하여 동물들을 위한 훌륭한 음식 공급원이 됩니다. 이끼는 또한 대기 오염 통제와 공기 정화를 포함한 환경적인 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끼는 공기로부터 중금속, 질..
미세먼지 잡아주는 식물, 이끼의 세계 이끼류는 전세계에 16,000분류군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극한 환경인 사막, 극지방을 포함해 전 지구의 다양한 생태계에서 지표면을 점유하여 생물종다양성을 안정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 식물과는 다르게 줄기속에 물과 양분을 이동시키는 관다발이 존재하지 않는 식물이며 이러한 까닭에 뿌리도 관다발 식물에서 보이는 양수분의 흡수 기능은 없고 몸을 지지하는 기능만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나 작아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이끼라는 식물. 그 이끼가 서서히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뛰어난 공기정화, 미세먼지 흡착, 다량의 산소발생 같은 기능성이 알려지면서 갈수록 심각해져가는 환경문제의 해결 방안을 이끼에서 찾고자 하는 노력으로 보입니다. 산소탱크 이끼 비교적 최근의 연구 결과들을 ..
향기나는 이끼가 있어요. 패랭이우산이끼 이야기 이끼에 대해 해박한 지식과 경험이 있는 인스타그램 친구분이 집에서 기르고 있는 패랭이우산이끼에 생긴 벌레를 잡다가 독특한 향을 맡았다고 합니다. 보통의 이끼들은 비릿하거나 쿰쿰한 냄새가 나는데 패랭이우산이끼는 괜찮은 향이 난다고 합니다. 어떤 향일지 너무 궁금해서 산으로 이끼 탐사를 다녀왔습니다. 작은 계곡을 따라 물과 십미터 정도 떨어진 땅과 바위를 중심으로 살피면서 탐사를 하다가 딱 한 곳에서 패랭이우산이끼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패랭이우산이끼 학명은 Conocephalum conicum 이며 태류식물문 패랭이우산이끼과 식물입니다. 산지 골짜기의 바위 위, 땅 위에 주로 자라며 민가 주변에서도 관찰된다고 합니다. 제가 발견한 패랭이도 계곡 주변의 습한 땅에 자라고 있었습니다. 다른 이끼류와 섞여 있었으..
용의 비늘을 품은 고사리, 용비늘고사리. 지난 달 황학산 수목원을 방문했을때 난대식물원 온실에서 본 양치식물 가운데 가장 인상 깊었던게 용비늘고사리 였습니다 . 다른 고사리들을 압도하는 크기와 시원 시원한 상록의 잎, 정말 기르고 싶은 마음이 마구 들었습니다. 오늘은 아름다운 대형 고사리인 용비늘고사리에 대한 자료 정리해 봅니다. 용비늘고사리는 용비늘고사리과 용비늘고사리속 양치식물로 학명은 Angioptyeris lygodiifolia Rosent 입니다. 일본, 대만과 우리나라 제주도에 자생하는 상록성 고사리입니다. 환경이 좋은 곳에서는 최대 3m내외까지 자란다고 하는데 얼마나 오래 자라야 그리 커질지 모르겠습니다. 황학산 수목원에서 본 개체는 1m 조금 넘어보이는 크기였는데 그 크기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있고 멋있는 고사리였습니다. 화단 안쪽에..
뿔이 세 개 달린 고사리? 세뿔석위 잎이 세 갈래로 갈라져서 세뿔석위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입니다. 고란초과 석위속의 상록성 양치식물이며 학명은 Pyrrosia hastata Ching 입니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짧게 뻗어가면서 새로운 잎을 냅니다. 도감에는 우리나라 중, 남부와 제주도에 자란다고 나와있지만 중부지방에서는 보기 힘든듯 합니다. 상록이고 착생종이라 석부작, 목부작에 이용하기 좋아서 다양한 작품을 만들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항아리 화분에 올려서 대주로 길러도 상당히 좋은 작품이 됩니다. 새 잎이 나올때는 어린 아이가 주먹을 꼭 쥔것처럼 보이는데 이 또한 귀여운 감상포인트라 할 수 있겠네요.^^ 한국 본초도감에는 석위와 세뿔석위를 생약명 '석위'로 기록하고 있는데요. 잎을 약제로 이용한다고 나옵니다. 이뇨 작용이 있어 소변을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