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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식물

용의 비늘을 품은 고사리, 용비늘고사리.

지난 달 황학산 수목원을 방문했을때  난대식물원 온실에서 본 양치식물 가운데 가장 인상 깊었던게 용비늘고사리 였습니다 . 다른 고사리들을 압도하는 크기와 시원 시원한 상록의 잎, 정말 기르고 싶은 마음이 마구 들었습니다. 오늘은 아름다운 대형 고사리인 용비늘고사리에 대한 자료 정리해 봅니다. 

 용비늘고사리는 용비늘고사리과 용비늘고사리속 양치식물로 학명은 Angioptyeris lygodiifolia Rosent 입니다. 일본, 대만과 우리나라 제주도에 자생하는 상록성 고사리입니다. 환경이 좋은 곳에서는 최대 3m내외까지 자란다고 하는데 얼마나 오래 자라야 그리 커질지 모르겠습니다. 황학산 수목원에서 본 개체는 1m 조금 넘어보이는 크기였는데 그 크기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있고 멋있는 고사리였습니다. 

화단 안쪽에 있어서 근경과 탁엽을 사진에 담지 못한게 많이 아쉽습니다. 근경은 둥글고 탁엽(턱잎)이 있는데 탁엽의 모습이 용의 비늘과 비슷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한국 양치식물도감>에 나온 내용을 간략하게 적어봅니다. 

근경: 탁엽과 함께 지름 30cm에 달한다. 엽병: 길이 1m 내외로 엽신과 비슷하고 다육질이다. 엽신: 길이 1m내외.광타원형으로 2회 우상 복엽이며 어린 개체는 1회 우상인것도 있다. 포자낭군: 잎가장자리에서 1mm 쯤 거리를 두고 2줄로 짧게 이어져 붙는다. 

양치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길러보고 싶은 종이 아닐까 싶습니다. 온라인 판매중인 용비늘고사리를 찾아보니 몸 값이 상당합니다. 음... 좀 더 번식이 돼서 착해지면 생각해봐야 겠습니다.^^